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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뉴스 "아이 어디 맡기나…"어린이집 방학에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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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8.02 조회 3940

[EBS 저녁뉴스] 

이번 주 전국 대부분의 어린이집들이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교사들의 여름휴가에 맞춰, 1-2주 정도 가정학습기간을 운영하는데요.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모들은 애가 탑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하는 엄마, 가영 씨의 세 살 난 아들은 이번 주 외할머니가 돌봐줍니다. 

     

어린이집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당장 맡길 곳이 없어진 겁니다. 

     

인터뷰: 김가영 (가명) / 어린이집 학부모

"친정엄마도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일을 중단하고 와서 아이를 봐줘야 되나, 아, 어떡하지. 아, 시어머니께 부탁을 할까 (고민을 했죠)"

     

어린이집들이 교사 휴가와 함께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때맞춰 휴가를 내지 못한 맞벌이 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가 조부모의 도움을 구하는가 하면, 육아 까페엔 임시 돌보미를 구하는 엄마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은 교사의 하계휴가 사용을 이유로 방학을 할 수 없습니다.

     

등원을 희망하는 원생이 있을 경우, 당번교사를 정해 어린이집을 정상 운영해야합니다. 

     

하지만, 당번제조차 어려운 소규모 어린이집은 교사의 재충전을 위해 가정학습기간, 즉 방학을 두고 사실상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처집니다. 

     

교사가 휴가를 떠나면 임시로 업무를 맡는 대체교사는, 전국에 1천 명뿐입니다. 

     

인터뷰: 이남주 부회장 /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교사가 휴가 가더라도 자격 없는 교사라든지, 조리사 자격증 없는 사람이 하거나 이런 것은 절대 못 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대체인력을) 구하기가 어렵죠."

     

전문가들은 보조교사 인력을 늘려, 안정적인 보육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완정 교수 /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보조교사를 뽑으면) 총 인력은 늘어나는 셈이잖아요, 어린이들 입장에서는. 그러면 순환적으로 휴가를 가고 남은 사람들이 같이 아이들을 모아서 보고 이런 일들이 훨씬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겠죠."

     

지난달 정부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어린이집 보조교사와 대체교사 5천명이 추가 채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국의 어린이집은 4만 2천 곳으로,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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